◎오늘 광복50주 맞아 훈·포장받아독립유공자찾기에 발벗고 나선 한 농민의 끈질긴 집념에 의해 잊혀졌던 항일애국투사 12명의 애국혼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빛을 보게됐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806 추경화(43)씨는 독립운동사 재조명을 위해 10여년째 세상에 묻혀버린 무명 독립유공자들의 얼굴찾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본보 92·94년8월15일 보도)
추씨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12명이 15일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는다. 이중 이범석 장군 처남으로 신간회창립발기인, 임시의정원의원등을 지낸 신석우(1894∼1953)선생은 항일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게됐다.
또 유명국(1869∼1937)선생과 강우석(1901∼1965)선생등 4명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이밖에 3·1운동 지도자인 박문홍(1887∼1971)·김기업(1887∼1949)선생등 2명은 건국포장, 강갑영(1907∼1945)·안경수(1888∼1952)선생등 5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86년 종·증조부인 추용구(55년 작고)·추성열(43년 작고·93년 대통령표창)씨의 항일운동자료를 수집하면서 시작된 추씨의 「애국혼 밝히기」 집념으로 그동안 독립유공이 세상에 밝혀진 선열들은 90여명에 이른다.<진주=이건우 기자>진주=이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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