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개최 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여온 이기택 민주당총재측과 구당파가 14일 합의점을 찾지못한채 각각 정면대결방침을 밝혀 민주당이 제2의 분당위기를 맞고있다.<관련기사 4면> 이총재는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당헌상 오는 28일로 규정된 전당대회를 총재직권으로 소집하겠다』며 대회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
이에대해 김원기 이부영 노무현 부총재 등 구당파측은 『당공식기구의 의결을 거치지않은 전당대회는 불법』이라며 『모든 법적, 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대회를 저지하겠다』고 맞섰다.
이와관련, 구당파의 일부 의원들은 이총재가 끝내 전당대회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을 탈당, 정치개혁 시민연합등과 연대해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이총재와 이부총재는 지난 13일 접촉을 갖고 8월 대회는 예정대로 치르되 다시 열리는 12월 전당대회에서 이총재가 당권경쟁을 포기하는 방안을 놓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이총재의 거부로 결렬됐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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