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통일의 외침 반추민족문학작가회의는 「광복 50주년 기념 서울시민 민족문학의 밤」을 16일 하오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연다. 서울시 후원으로 3부에 걸쳐 진행될 행사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애환을 담았고 광복후 역경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통일을 노래했던 민족문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자리이다.
작가 유시춘씨의 사회로 1부에서는 대회장인 차범석씨와 조순서울시장의 인사말, 백낙청 서울대교수의 「분단체제와 민족문학」 강연이 이어지고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시」라는 주제로 이원수의 「징검다리」를 국교 어린이가 낭송한다.
2부에서는 시낭송, 소설발췌 낭독과 노래·춤이 펼쳐진다. 윤동주의 「서시」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육사의 「광야」를 비롯,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문익환의 「잠꼬대 아닌 잠꼬대」 고은의 「백두산」을 고형렬 이경자 인병선 윤정모씨등이 낭송하고 이호철의 「판문점」 김수영의 일기, 황석영의 「객지」등을 김형수 방현석씨등이 관련 슬라이드를 배경으로 읽는다. 또 정은숙(세종대)교수와 안치환·민요연구회의 노래, 강혜숙(청주대)교수의 「해방을 위한 살풀이」 무용도 선보인다. 3부에서는 송기숙 작가회의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그리운 금강산」 「우리의 소원」합창으로 막을 내린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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