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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선택되는 상품 주력”/애경산업 안용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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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선택되는 상품 주력”/애경산업 안용찬 사장

입력
199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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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부문축소·연구 마케팅 강화”『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타사제품보다 앞서 소비자가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품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44년간 세제용품 「트리오」등의 히트상품을 내놓으면서 국내의 생활용품시장을 지켜온 애경산업 안용찬(36)사장의 다짐이다.

지난달초 취임한 안사장은 국내 동종업체는 물론 다국적 생활용품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소비자에게 선택되는 상품」생산을 지상명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임직원의 재교육, 대충주의 지양, 원가절감, 소수정예주의 조직운용등을 꼽아 40여년의 전통 탓으로 다소 보수적인 애경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경쟁력강화를 위해 『비대한 관리조직부문을 과감히 축소해 소수정예주의에 입각한 「작은 관리」를 지향하고 「현장」이 강한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애경을 영업중심으로 이끌면서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기업내 연구소와 마케팅쪽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비·교육비 지원을 아끼지 않고 발탁인사도 과감하게 시행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런 경영전략은 영업담당 중역시절부터 그가 주창해 온 특유의 「톱 브랜드」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다. 「톱 브랜드」전략이란 시장점유율 1위의 우수제품만 중점개발해 판매한다는 1등상품전략.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대형유통업체가 잇따라 출현하는 상황에서 1등제품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영업담당 중역시절 「동의생금치약」 「포인트 녹차화장품」등 애경의 주요제품을 개발한 그는 『일단 「하나로」샴푸와 「트리오」의 1등자리를 지키면서 아미앙스화장품등 「톱 브랜드」를 하나하나 늘여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여성경영인인 애경그룹 장영신(58)회장의 사위이기도 한 그는 『직원의 복리·후생 등 기업이 써야할 곳에 돈을 쓰기 위해 적정이윤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취임 한달동안 절감했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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