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광고도 불허【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담배판매의 금지, 자판기를 통한 담배판매 규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강력한 청소년 흡연규제안을 마련토록 미식품의약국(FDA)에 10일 지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청소년흡연 규제안에 의하면 담배소매상들은 18세 이상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청소년에게는 절대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으며 학교나 운동장으로부터 1천피트(약3백) 이내에서는 옥외 광고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관련기사 8면>관련기사>
클린턴 대통령은 담배를 일종의 의약품으로 규정해 유통과 소비를 원천적으로 규제하자는 금연단체의 요구는 거부했으나 10대들의 흡연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각종 판촉행위를 폭넓게 규제키로 결정함으로써 담배회사들의 커다란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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