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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각료출신 신당행 눈길/천용택 전 비상기획위원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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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각료출신 신당행 눈길/천용택 전 비상기획위원장 등

입력
1995.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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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권에서는 상상키 어려운 일”/여권 인적 관리능력 부재 반증 시각새정치국민회의(가칭)가 오는 1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연일 발표하고 있는 영입자 명단에는 현정부의 각료출신도 포함돼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허재영 전 건설부장관과 천용택 전 비상기획위원장이 바로 그들이다.

정부각료출신이 야당에 몸담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허전장관 등의 신당행은 현정권에서 각료를 지낸 인사가 바로 그 정권하에서 야당을 택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크게 다르다.

허전장관은 93년 새정부 출범당시 건설장관으로 발탁된 뒤 재산형성과정등이 문제가 돼 10일만에 물러난 케이스이기 때문에 신선감은 없는 편이다. 반면 천전비상기획위원장은 신정부출범 당시 발탁돼 지난해 12월 개각때까지 장수했다. 그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이번에 같이 입당한 용영일 전 국방부정보본부장, 신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있는 이종찬 지도위원 등과 함께 모두 육사 16기 동기이다.

예비역 육군중장이기도한 그가 여권과 군고위관계자들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신당에 들어간 것은 과거 정권하에서는 상상키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이같은 현상은 여권 핵심부의 인적 관리능력부재및 비친화적 관계의 반증이라는 시각도 나오고있다. 창당대회때까지는 더이상 현정부출신 각료의 합류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15대총선에 앞서 또다른 각료출신이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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