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탁 의원도 곧 결정” 나돌아민자당내 TK세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반민자정서의 위력을 체감한 여권내 TK인사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탈출구 모색에 부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바람은 TK정서의 진원지인 대구에서부터 불고있다. 민자당의 대구 수성을지구당위원장인 이치호 전의원은 7일 민자당탈당의사를 당지도부에 공식표명했다. TK지역인사들은 그동안 이전의원의 언행과 현지에서의 분위기를 고려한듯 별동요없이 「예상된 수순」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함께 당내일각에선 이전의원의 지역구를 노리고 지난해 8월 민자당에 입당한 윤영탁 의원의 탈당설까지 나돌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물론 윤의원측은 『좀더 상황을 지켜본후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탈당설에 대해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 이전의원과 다시 맞붙어야하는 윤의원입장에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선책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전의원과 윤의원의 향후거취와는 무관하지만 바로 이들 지역구의 인접지역인 수성갑에 전두환 전대통령의 친동생인 전경환씨가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나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한때 박철언 전의원의 지역구였으며 현재 그의 부인인 현경자(자민련)의원이 표밭을 관리하고 있다. 현지에선 전씨가 6공에서 구속된 것이 박씨의 「입김」에 의해 이뤄졌다고 보고있는 만큼 15대총선에서 그와 맞붙어 한을 풀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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