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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임직원들 인터넷배우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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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임직원들 인터넷배우기 붐

입력
199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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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흐름 대처” 강사초청/폭염도 잊고 학습구슬땀「정보의 바다」인터넷으로 피서를 떠나자.

인터넷배우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삼성그룹산하 계열사 사장 65명은 컴퓨터 배우기로 무더운 여름을 이기고 있다. 매주 수요일 하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강진구 삼성전자 명예회장,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 이필곤 삼성자동차 회장 등 삼성의 최고경영자들은 컴퓨터, 특히 인터넷을 배우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터넷은 21세기 기업과 사회활동을 바꿀 핵폭탄』이라는 이건희 회장의 발언이 나온 지 정확히 한달만의 일이다.

서울시 종로구 인의동에 있는 (주)웅진미디어 사무국에도 지난달부터 인터넷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웅진미디어는 PC통신업체인 나우콤과 협력, 전체 3백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월드와이드웹(WEB)정보검색, 전자메일 등의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인터넷을 배우고 있는 웅진미디어의 성하룡 사장은 매달 월례회의때마다 『세계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직원들을 독려한다.

웅진미디어 외에도 삼성석유화학,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무역협회 등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앞다투어 외부강사를 초청해 인터넷교육을 받을 정도로 인터넷신드롬은 우리사회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전세계 5만대의 중앙컴퓨터를 하나로 연결해 5천만명이 정보를 주고 받는 인터넷은 정보의 보고이다. 매일 인터넷을 통해 수백만기가바이트의 정보가 흐르는 가운데 지구반대편의 다양한 소식이 PC에 나타난다. 나우콤의 문용식 부장은 『21세기 정보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우리 모두가 인터네티즌(INTERNETIZEN)이 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배우기 위해서는 1만4천4백BPS(초당 한글 9백자전송)급 이상의 고속모뎀이 있는 고성능PC가 있어야 한다. 넥스텔 아이네트기술 데이콤 인터넷코리아 한국PC통신 나우콤 등이 고성능PC를 갖추고 인터넷을 가르치고 있지만 일부업체의 경우 교육비가 턱없이 비싼 실정이다.

한국PC통신의 인터넷팀장 송영주 과장은 『휴가비를 아껴 PC를 구입하고 6시간정도만 투자하면 인터넷정보를 캐는 광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황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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