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도시바측 잇단 설명회차세대 영상매체인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규격전쟁이 국내에서도 치열해지고 있다.
5월 멀티미디어CD 방식을 표준규격으로 제안한 소니필립스그룹이 국내 관련업계를 상대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1일 SD(SUPER DENSITY)방식을 제안한 도시바파이오니아그룹이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설명회를 갖는 등 국내업체를 지원업체로 끌어들이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도시바측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SD방식은 디스크 양면을 사용하고 면당 4.8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CD방식보다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니측은 디스크 한면을 2층구조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CD방식이 층당 저장용량은 3.7기가바이트이지만 컴퓨터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내업체중 삼성전자는 이미 도시바파이오니아 그룹의 SD방식을 지원한다고 결정했으나 LG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은 아직까지 표준규격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소니나 도시바측과의 접촉이 잦아져 조만간 표준규격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백재호 기자>백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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