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 났다. 장거리 여행에 나설 때는 자동차의 배터리 체크가 필수 점검사항중 하나다.운전자들은 보통 배터리의 방전에만 주의하는데 알고 보면 과충전상태가 더 위험하다. 배터리의 과충전이 자동차의 폭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해액이 묽은 황산으로 돼 있다. 자동차의 전기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충전과 방전이 계속되며 일정한 충전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전기장치중에서 레귤레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방전보다도 충전이 많아진다. 배터리가 과충전 될 때 전해액 속의 물이 전기분해되면서 인화성이 강한 수소가스가 발생한다.
이 가스가 배터리주변의 열기와 접촉할 경우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배터리에서 발생한 수소가스가 주행중이나 주행직후에 발생한 엔진주변의 열, 엔진점검 중에 공구의 마찰로 인한 스파크, 배터리의 클립이 부식하여 발생하는 열, 담뱃불등의 인화요인과 접촉하면 폭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지난해 7월 김모(40·여)씨가 자동차의 시동을 거는 순간 배터리가 폭발해 차량의 보닛이 손상되는 사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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