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최대규모 확산/세계,타주요도시에 즉각 반격【자그레브·사라예보 외신=종합】 전폭기와 탱크·야포등을 동원,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자치공화국인 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전면공격에 나선 크로아티아 정부군은 4일 크라이나 수도 크닌에서 2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말했다.
세르비아계도 이에 맞서 즉각 반격에 나서는 한편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 크로아티아 사태는 양측이 상대방 수도를 공격하는 전면전으로 돌입했다.
크로아티아 관리들은 자그레브 외곽에 세르비아계가 발사한 미사일 1발이 떨어졌으며 시내 일원에 공습 경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탱크를 앞세운 크로아티아군이 유엔이 정한 휴전선을 넘어 크라이나 지역으로 진입, 페트리냐와 오브로바치등 2개의 세르비아계 마을과 약 30개 전략목표물을 장악한 뒤 크닌을 향해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테 그라니치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은 크로아티아군이 2∼3일내에 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크로아티아군은 이날 새벽을 기해 크닌을 맹포격하는 한편 전폭기들을 동원해 크닌 북부 그라카치 지역을 공습하는 등 세르비아계에 대해 총공격을 개시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 사태는 91년 유고내전 발발이후 최대 규모의 전투로 확대됐다.
한편 크로아티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크로아티아군의 공격으로 부터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측에 근접 공중지원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베르나르 장비에 사령관이 밝혔다.
나토측도 크로아티아 주둔 유엔군을 보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크로아티아 정부에 유엔군을 건드리지 말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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