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수준… 민자 지도부선 회의적최근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5·6공 신당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5·6공 인사들의 최근 잇단 회동은 「전직대통령 4천억 비자금설」과 맞물려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관련, 민자당내 육사출신 의원들과 5·6공 핵심인사들은 지난달 10일과 25일 시내에서 잇단 모임을 갖고 여권의 국정운영방식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신당창당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권익현 박준병 박세직 배명국 신재기 정순덕 의원 등과 이상훈 전국방장관 장세동 전안기부장 안현태 전경호 실장 등 5·6 공 핵심인사들이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전국방장관이 회동 내용을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대해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이들은 민자당을 탈당하는 시기와 정치자금 조달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단 내년 총선 결과를 지켜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김윤환 민자당사무총장은 4일 『군출신 모임에 참석했던 몇몇 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신당창당 논의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며 『당내 다양한 모임이 있는데 몇 사람이 모이면 다 신당이냐』고 신당창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TK출신인 이만섭 의원 등도 5·6공 신당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방선거 이후 5·6공인사들이 활발하게 접촉을 갖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의 향배는 아직 속단키 어려운 현실이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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