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수출채산성이 동남아 개도국등과의 가격경쟁 심화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2일 조사됐다.중소기업 은행이 수출실적 1백만달러이상인 전국 3백34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중소기업 실태조사」에 의하면 마진율이 10%이상인 기업이 92∼93년에 44.0%에 달했으나 현재는 27.6%에 그친 반면, 5%미만(적자 포함)의 낮은 마진율을 보인 업체는 2∼3년전 23.1%에서 현재는 33.8%로 증가했다. 또 앞으로 2∼3년뒤에 수출채산성 증대를 예상하는 업체는 26.9%에 불과한데 반해 채산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는 41.0%에 달했다.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경쟁 상대로는 40.5%가 「국내 중소기업」을 꼽아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중소기업의 수출상품중 70.3%는 중급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고급품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는 25.4%에 불과해 아직까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부가가치가 낮은 저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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