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정치적 불감증」 반영신세대는 통일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80년대 대학가를 열병처럼 휩쓸었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최근에는 급격히 냉각돼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연세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의 정치외교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삼성인력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전국 19개대생 3백34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통일의식조사」에서 절반 가까이가 「통일에 별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북한에 대해 스스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이 불과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응답대학생의 절반이상이 고교 윤리과목정도의 상식인 북한의 공식명칭(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조차 제대로 써내지 못해 제반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수준이 우려할만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학생들은 「통일비용 충당을 위해 10%정도의 세금부담 증가」에 대해서도 51%정도만이 찬성, 신세대의 현실적 인식을 나타냈다.
조사팀은 결론에서 『이들에게는 학번·전공·동아리 참여별로도 결과에 차별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같은 조사결과는 정치적 이슈등에 대해 신세대가 보이는 무정견하고 비개입적인 태도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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