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빠르면 이달하순께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를 유임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2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개각의 폭은 대형사고와 관련된 일부부처 장관을 경질하고 의원겸직장관을 선거에 대비해 민자당으로 복귀시키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대통령은 이총리의 재임기간이 8개월도 안됐고 특별히 문책할 만한 이유도 없다는 점을 고려, 이총리를 유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대통령을 독대한 민자당지도부도 이총리의 거취는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총리도 지난 1일 청와대보고에서 김대통령으로부터 유임시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총리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정부의 개혁방침을 밝히고 『유임될 경우 국무위원 제청권을 충분히 행사하겠다』고 말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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