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고기능제품 선호·「1방1대」 추세따라/삼성 연 100만대 돌파… LG·대우도 급증국내 컬러TV시장이 무한팽창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미 국내 컬러TV시장은 1백8%의 보급률에 도달, 과포화 상태에 진입했으나 대형화·고급화 추세에 따라 대체·중복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1가구 1TV」시대에서 「1방 1TV」시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1일 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고의 평평도(2.5R)를 자랑하는 「명품TV」시판이후 지난달말까지 연간 판매대수가 업계 최초로 1백만대를 돌파했다. 대수로는 전년동기보다 5.2%, 금액으로는 무려 10%정도가 성장한 것이다.
이는 특히 대형·고기능TV의 판매가 급신장한데 따른 것으로 전체 판매량중 25인치이상 대형기종의 판매가 55%까지 육박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46만여대를 판매,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92만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수로는 10.8%, 액수로는 30%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25인치이상 대형 TV판매비중은 지난해 36.4%에서 42.0%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49만대를 판매한 대우전자도 올해 60만대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내 TV시장은 대수면에서는 최근 몇년간 2백25만∼2백30만대 사이에 머물러있으나 금액면에서는 매년 10%안팎의 증가세를 지속해왔다. 올해는 특히 케이블TV의 본격 가동과 와이드TV 다화면TV 고선명TV 노래방TV등 신개념TV의 잇단 등장으로 총판매고가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2백50만대(금액으로는 약15%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TV의 용도가 확대되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TV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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