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인문계의 6배나서울대 교수들이 지난해 정부와 기업체등에서 지원받은 연구비 총액은 93년에 비해 37.4% 늘어난 6백15억여원이며,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33.3% 늘어난 4천3백7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공계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6천1백만원으로 인문·사회계 교수의 평균 연구비(1천1백만원) 보다 6배 가까이 많아 연구비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서울대가 밝힌 「94학년도 연구비 현황」에 의하면 16개 단과대학 및 3개 대학원, 5개 부설 연구소등 24개 기관의 교수 1천4백8명이 지난 한해동안 정부와 기업체등에서 지원받은 연구비는 총 6백15억5천6백만원,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4천3백70만원이었다. 특히 이공계 교수들은 전체 연구비의 91%인 5백59억을 지원받아 인문사회계 교수들(56억원) 보다 10배나 많은 액수를 지원받았으며, 이들의 1인당 연구비(6천1백만원)도 인문·사회계 교수들(1천1백만원)에 비해 6배 가까이 많았다.
계열별로는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공학이 1억3천4백1만5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학 6천2백15만원 ▲농학 4천8백82만8천원 ▲의·약학 2천8백98만1천원 ▲사회 1천9백23만9천원 ▲사범 1천92만1천원 ▲예능 6백13만4천원 ▲인문 4백87만4천원 순이었다. 특히 가장 연구비를 많이 받는 공학계열의 교수와 연구비를 적게받은 인문계 교수들의 연구비는 27배 이상 차이가 나는등 이공계 교수들에 대한 연구비 편중현상이 심각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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