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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넷스케이프 기적」

입력
199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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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검색프로 돌풍속 웹서버 황금알 거위로인터넷 검색프로그램 「넷스케이프」를 개발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미 넷스케이프사가 실리콘밸리에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문자 사진 음성 등 멀티미디어정보를 검색하는 「넷스케이프」를 내놓았다. 「야후」등 유명웹사이트에서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한 전략이 적중, 불과 8개월만에 웹검색프로그램시장의 70%를 장악했다.

인터넷의 기인으로 소문난 백발의 짐 클라크회장은 지난해초 남들이 부러워하는 실리콘그래픽스사장자리를 박차고 나와 일리노이주립대의 애송이 프로그래머 마크 앤드리센과 비서 한명을 데리고 넷스케이프사를 설립했다. 실리콘그래픽스가 자신의 구상을 받아들이지 않자 미련없이 떠나버린 것이다. 그는 「모자이크」의 개발주역이기도 한 앤드리센을 독려하면서 최고의 인터넷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넷스케이프사에 황금알을 낳아주고 있는 거위는 기업용소프트웨어 「웹서버」. 기업이 홍보와 상품광고용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이 제품은 데이터베이스기능까지 포함할 경우 5만달러(약 4천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넷스케이프사의 최대고객인 썬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경우 한번에 5백개의 「웹서버」를 구입하기도 했다.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비즈니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는 클라크회장은 넷스케이프와 웹서버를 통해 카드결재등 금융거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보안시스템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게임이나 CD롬을 웹에서 즐기도록 하는 등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인터넷을 정복한 후 다음 목표는 대화형TV』라고 말하는 클라크회장은 넷스케이프를 대화형TV의 정보검색용 소프트웨어로 키워나갈 생각이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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