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이견 절충여부 주목청와대와 민자당은 김영삼 대통령이 29일 귀국함에 따라 당지도체제개편 및 당정개편방향, 화합조치 등 정국수습방안을 김대통령에게 각각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금주초에 개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31일 3부요인 및 여야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자신의 방미결과를 설명하는데 이어 오는 8월 1일에는 민자당의 주요당직자 및 당무위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당운영방식등 정국대처방안 등에 관해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춘구대표와 김윤환 민자당총장과 개별적으로 만나 그동안 당내의견을 수렴한 정국수습방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나 당내 계파간에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절충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대표와 김총장은 빠른 시일내에 청와대 및 내각과 당의 진용을 대폭적으로 개편하되 구여권인사를 포함, 계파를 초월한 유능한 인물을 등용하고 여권외곽의 사조직해체와 함께 대대적인 화합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는 점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방미기간에 국내정국상황과 관련, 『남은 임기동안 변화와 개혁을 절대 주저하거나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데다 청와대 핵심참모 및 민주계인사들도 정면돌파론을 주장하고 있어 수습가닥을 밟아가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민자당의 민정계는 늦어도 8월 중순까지 지도체제개편방향을 매듭짓고 이에 따른 대폭적인 당정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청와대측과 민주계 소장파들은 가급적 현체제를 유지하되 15대 총선전에 개혁신진인사들을 대거영입하는 물갈이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조명구 기자>조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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