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워싱턴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취임후 네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와 그 주변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안보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또한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확고부동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였으며 향후 한반도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공동전략을 모색하기 위하여 고위정책레벨에서의 외교협의체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중 의회연설을 통해 상·하 양원의원들을 비롯한 각계의 지도자들에게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향한 한·미협력을 주제로 역설했으며 그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주었습니다.
저의 이번 방미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한·미우의를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바람직한 양국관계를 정립해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에서도 우리가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하여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일류화하고 선진화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피땀을 흘려 많은 것을 이루어냈으며 이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 자족하지 말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통일조국건설이라는 민족의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창조적 개혁에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자랑스런 나라를 물려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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