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번영돕는 동반자” 강조/클린턴,김대통령 어록 거론도4일간의 미국국빈방문을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낮(이하 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귀국길에 올랐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12시10분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레이니 주한미대사와 허바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 두발 의전차장과 데이비드 브라운 국무부 한국과장등 환송객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뒤 특별기편으로 출발했다.
김대통령은 하오 3시30분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중간 기착, 공항내 KAL귀빈실에서 마이스트롬 앵커리지시장 부부와 론스버리 한·알래스카 실업인협회장 부부의 예방을 받고 약 15분간 환담했다. 김대통령의 탑승기는 이날 하오 5시30분 앵커리지공항을 출발, 한국시간 29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27일 저녁 클린턴대통령내외 초청으로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3시간30분동안 진행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미공식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양국대통령 내외는 백악관 기수단을 앞세우고 대통령찬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중앙계단을 내려와 계단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앨 고어부통령내외, 크리스토퍼국무장관내외등 미국측 인사와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을 차례로 접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젊은 나이에 정계입문, 비슷한 시기에 취임, 조깅등 자신과 김대통령의 개인적 유사점을 소개한 뒤 『불명예속에 사느니 정직하게 투쟁한다』는 김대통령의 어록을 거론, 민주화 투쟁경력을 높게 평가한뒤 「대도무문」을 실천하는 김대통령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과 미국간 우호의 역사는 한세기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두나라는 6·25전쟁을 계기로 혈맹의 관계를 맺게됐다』며 『한미 두나라는 이제 서로의 번영을 돕는 모범적인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은 27일 낮 정상회담을 끝낸 뒤 백악관내에 위치한 올드 이그제큐티브 빌딩의 브리핑룸에서 1백50여명의 두나라 기자를 상대로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대북경수로 지원에 있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되는 방안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위해) 한미가 공동 노력한다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그것은 우리의 확고한 목표로서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워싱턴=신재민 기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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