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의 격랑속 한여인의 기구한 운명45년 해방직전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4·19 혁명에 이르기까지 전남 완도 고금도의 이근오일가와 그 맏며느리로 타국에 온 만주여인이 겪는 삶의 이야기. 문체부 예술진흥국장으로 소설과 희곡을 쓰고 있는 저자의 두번째 장편이다.
일제시대 만주국 문관시험에 합격한 조선인행정관 이만우를 현지에서 만나 결혼한 만주여인이 고금도로 홀로 건너와 해방의 소용돌이, 6·25의 비극, 이승만독재의 학정과 4·19를 거치면서 그 속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이 주제. 비록 4·19시위도중 총탄에 아들을 잃고 월북했던 남편에게 그 자신도 납치되고마는 비극으로 끝맺지만 화합과 인간주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신원문화사간·6천원 <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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