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3일 옛총독부광장지난 6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던 설치미술가 전수천(48)씨가 8월13일 하오 8시 옛조선총독부(현 국립중앙박물관)광장에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씨는 정부가 광복절에 총독부건물 해체의 상징적 의미로 중앙 돔을 제거하기 전에 건물 앞에 직경 2의 대형용광로를 설치하고 일제가 민족정기말살을 위해 전국에 박아놓았던 쇠말뚝을 녹여 한반도지도와 무궁화꽃을 형상화하는 작품을 제작한다. 전씨는 가로 30 세로15의 흰 천위에 높이2의 용광로와 사다리를 설치한 뒤 사다리에 올라가 전국에서 뽑아낸 쇠말뚝과 모형물 50개를 집어넣는 행위를 보여준다.
또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국악작곡가 김영동씨의 지휘로 1백여명의 국악인과 대형 관현악단이 편곡된 애국가와 대장간에서 부르는 풀무가등을 연주하고 노래한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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