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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살해 2명 여론재판 화형/에콰도르 현지주민들 격노 검거후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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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살해 2명 여론재판 화형/에콰도르 현지주민들 격노 검거후 처형

입력
199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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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고도 못막아【키토(에콰도르) UPI=연합】 에콰도르의 소도시 엘 탐보시에서 한국인 1명을 살해한 살인범 2명이 분노한 주민들에 의해 채찍으로 구타당한 뒤 산채로 화형에 처해졌다고 현지 경찰이 27일 발표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수도 키토에서 남동쪽으로 1백30 떨어진 엘 탐보시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인 나문수(36)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두명의 범인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살해됐으며 사건직후 주민들이 용의자 2명을 4시간에 걸친 추격끝에 붙잡았다.

주민들은 이어 붙잡은 용의자 두명을 마을 광장에 묶어놓고 심문, 범행일체를 자백받은 후 화형에 처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흥분한 주민들의 위협이 무서워 이같은 사형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화형당한 살해범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외무부는 이날 에콰도르 페리에오 거주 한국인 나씨가 자신의 청바지가게에 침입한 신원미상의 2인조 무장강도에게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중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영사를 현장에 긴급 파견,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시신의 안전보관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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