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민련입당 모색… 새정당 구상도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공식출범할 경우 민주당에 남을 의원수는 현재 41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가운데 신당측이 의도적으로 남긴 전국구13명을 빼면 크게 이기택총재계(9명)와 구당파(14명) 그리고 관망파(5명)로 분류된다.
이들이 민주당에 남아있으면서도 동상이몽의 양상을 띠고있는 것은 표면상으로는 이기택총재의 진퇴문제인 듯하나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더욱이 구당파인사들 가운데 미묘한 행보를 하고있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점도 민주당의 향후진로를 불투명하게 하고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시말해 구당파 인사들중에는 신당에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인사도 있고 민자당이나 자민련등 타정파로 당적을 옮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민주당주변에선『이총재의 퇴진을 요구하기전에 구당파나 잔류파인사가 먼저 자신들의 분명한 입장과 노선을 밝혀야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와함께『이미 신당창당이 가속화하고 있고 이총재가 퇴진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구당파의 구당명분은 퇴색됐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잔류의원중 구당파는 현재 14명이다. 여기에 원외인사인 김근태 노무현 부총재와 김정길 전의원이 가세하고 있다. 이들중 유인태(서울 도봉갑) 원혜영(경기 부천오정)의원은 호남출신이 많은 지역구이기때문에 신당에 추가합류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있으나 최근 당잔류를 굳혔다는 후문이다. 김근태 부총재는 29일 신당합류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신당측은 그에게 부천원미구 조직책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파는 현재 이총재를 배제한 가운데 정치개혁시민연합등 정치권의 개혁세력과 연대,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 15대총선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총재가 사퇴불가입장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구당파의 이런 구상이 실패할 경우 이철 원등 수도권출신 의원들은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김원웅(대전대덕구)의원과 전국구의 장기욱 의원은 내심 자민련입당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때 20명이 넘는 계보의원을 이끌었던 이총재는 대다수인사들이 떨어져나가 현재 지지의원은 9명에 불과하다. 이가운데 최욱철(강릉) 정기호(청주을)의원은 자민련이 세확장을 위해 관심을 갖고있다. 이밖에 신당참여의사를 표명했던 홍사덕(서울 강남을)의원도 지역구사정상 무소속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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