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앞세워 호남·수도권 압승/전국구까지 백20석 확보 자신”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이 과연 내년 15대총선에서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할 수 있을까.
신당측의 창당주비위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는 김이사장은 최근 한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1백20석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구 의석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전국구 의석수가 선거구 조정으로 39석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김고문은 적어도 2백60석의 지역구중 1백곳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고문의 주장대로 15대총선에서 신당이 1백20석을 확보한다면 원내 제1당 부상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같은 전망은 내년 총선구도가 민자당과 DJ신당 자민련, 잔류 민주당외에 태동이 예상되는 TK신당등의 5파전으로 전개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DJ신당이 과연 지역구에서 1백석 내외를 확보할 수 있을까.
신당측은 이를 자신하고 있다. 신당측은 우선 전남(19)과 광주(6) 전북(14)의 39개의석을 「독식」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 지역에서 DJ의 영향력 건재가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 재확인된데다 그의 등권론도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당측의 전략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이다. 신당측은 서울에서 47개지역구중 30석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김고문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변수이긴 하지만 6·27지자제선거에서 나타난 반민자기류를 감안할 때 좋은 인물만 내세운다면 그같은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당측은 특히 경기 인천에서의 대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의원의 과반수를 차지한 잠재력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에서는 38석중 20석, 인천은 11석중 5석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신당측의 주장이다.
신당측은 또 충청 강원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2∼3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지역구 90석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백석 기대도 무망하지는 않다는 것이 신당측의 판단이다.
그러나 신당측의 이같은 계산은 수도권지역에서 자민련의 선전 및 무소속의 향배, 재야신당의 출현등의 변수에 따라 크게 빗나갈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신당측이 수도권 지역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얼마나 영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신당창당과 DJ정계복귀에 대한 비판여론이 지속된다면 외부인사영입도 쉽지 않고 그렇게 될 경우 신당의 총선전략도 상당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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