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모니터링조사」통상산업부는 24일 국내 중소기업들의 북한진출 열기가 높고 투자희망지로는 30%정도가 평양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통산부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국내 2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조사대상 기업중 62.6%가 97년께부터 북한에 본격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중 전기·전자와 기계 화공업체의 10.9%는 여건만 되면 지금이라도 북한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진출 희망기업들의 투자희망지로는 평양이 3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나진·선봉 해주 원산 신의주등의 순이었으며 일부 기업들은 개성등 휴전선인근을 지목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북한진출의 이유에 대해 낮은 임금을 가장 크게 지목했으며 5개 업체중 1개업체꼴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국내 기업들은 남북경협이 통일에 크게 기여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또 북한에 진출할때 대기업과 공동으로 투자하기를 바라고 있어 북한진출에 따른 위험성이 아직 적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통산부는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대금을 지급할 때에는 현금으로, 대금을 받을 때에는 어음으로 결제돼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전체 조사대상기업의 80%이상이 현재의 어음거래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결제방식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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