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즈니스 위크지 커버스토리/“엔고로 일 추격 역사적 기회”【뉴욕=조재용 특파원】 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지는 최신호에서 「하이테크 정상급으로 달리는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경제가 하이테크산업을 축으로 재도약하고 있다는 기사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 이 기사의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몇년전만 해도 신발 섬유 소형tv 값싼 자동차등 저임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한국이 세계의 주도적 하이테크제품 생산국으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 이후 스스로 선진공업국으로 도약하는 첫 나라가 되려 재벌의 지나친 주도라는 문제를 안고 있긴 하지만 일본이 엔고로 시달리고 있는 동안 이를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역사적 기회로 여기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몇년전만>
한국기업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등에 급속하게 현지공장을 설립하는등 경제활동을 강화하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국제적 경쟁이 심해지기도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기업들은 이같은 한국의 야망에 편승해 호황을 누리기도 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의 금년도 신규투자액은 4백80억달러나 되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56.6%나 늘어난 액수다. 국가경제의 성장과 함께 사회·경제적 구조도 바뀌어 국민들의 소비행태도 고급화하고 있다. 군사정부와 재벌간의 유착을 특징으로 하던 과거 경제체제도 변화하고 있으며 정부는 금융 자동차 통신시장등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완화해가고 있다. 물론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데에는 어려움을 안고 있기도 하다. 삼풍백화점 붕괴를 비롯한 대형사고는 인프라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재벌의 경제집중은 중소기업을 자금난으로 몰아넣고 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서 중요한 것은 이제 민주주의가 군부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후퇴할 수 없는 지점을 넘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기업들은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눈을 돌려 이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중요한 점은 한국이 자체 인재를 얼마나 빨리 양성해낼 수 있는가이다. 한국의 성장은 세계경제에서 간접적으로 일본의 지배적 지위를 견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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