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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차 JP 「지역여당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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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차 JP 「지역여당론」 눈길

입력
199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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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등서 “살림잘해 집권 교두보로” 강조사흘동안 전략요충지 순회에 나선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20일 충남 천안과 대전 「당원격려모임」은 지방선거 이후 중앙당간부들과 지방자치단체장·의원들의 첫 공식 만남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김총재는 이날 「지방여당론」을 전개하며 자치단체장들이 겸손하게 일을 해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의 승리교두보가 돼야한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로 『자유민주』 『연합』을 힘차게 외치며 건배를 하는등 지방선거의 승리를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낮 자치단체장, 당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 천안 모임에서 김총재는 『충남에서는 자민련이 여당 노릇을 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역할은 도와 줄때는 도와주고 탓할때는 탓하는 것』이라고 시시비비를 주문했다. 김총재는 특히 『일부 시장은 당선된 뒤 거만해졌다는 얘기가 있다』며 「겸손」을 주문한뒤 『내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는 여러분들의 양어깨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대평 충남지사는 『작은 승리에 자만않고 오늘을 겸허하게 맞으면 총선과 대선에서 더 큰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충남도지부장인 정석모 부총재도 『대전에서 서울까지 3백리길인데 이제 겨우 백리길을 달려왔다』면서 『내년 총선의 2백리길, 97년 대선의 3백리길까지 겸허하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건배제의등을 통해 김총재 칭송에 급급했는데 특히 이근영 천안시장은 『수양산 그늘이 강동 80리를 간다는데 저희가 열발짝 스무발짝 뛰는 것보다 총재님의 한번 비춰주신 그 힘이 우리에게 큰 영광을 안겨줬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천안=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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