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종격감·해류변화 가능성중국의 황하를 따라 대량 유입되는 토사로 황해가 서서히 메워져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북경대) 환경과학연구원은 최근 황하를 따라 1년에 25㎦의 토사가 황해로 흘러들어 해저에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특히 황해에 유입되는 토사에 중금속등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돼 해양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토사가 황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 증거로 황해일원에 서식하던 어류의 수와 종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황해에 토사가 쌓이더라도 남쪽에서 밀려드는 조류가 상당량의 흙을 실어가기 때문에 현재까지 해류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해류도 변할 가능성이 높아 해양생태계및 해류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원대 환경과학연구소 정용승 소장은 『서해안 개발사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황해에 대한 정부나 민간차원의 대규모 조사는 전개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학계와 연계해 황해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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