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가도 대폭락【타이완 외신=종합】 타이완(대만)항공당국은 19일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유도미사일 발사실험의 영향권내에 들어가는 지역과 가장 인접한 타이완-서울간 항공노선을 일시 폐쇄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미사일 실험 발표의 영향으로 이날 타이완 주식시장은 대폭락세를 보였으며 도쿄 홍콩 싱가포르와 호주등 아시아의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타이완 교통부 민용항공국의 런 츠차오 비행관리사 사장은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타이완-서울간 B576 항공노선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 노선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들에 대해 B576노선 동쪽의 A1노선을 이용하도록 요청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B576노선에는 현재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CPA)등 4개 항공사가 주 38편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 노선이 조정될 경우 일본에서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로 항공교통량이 가장 많은 A1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타이완주식시장은 이날 중국의 미사일 실험이 군사공격을 예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면서 개장 5분만에 주가지수가 4.2% 하락해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지수는 2백29.19포인트 하락한 5천1백87.79포인트로 93년 12월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도쿄증시의 니케이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51.91포인트 떨어진 16,422.44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도 198.07포인트가 하락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8일 신화통신을 통해 21∼28일 동중국해의 타이완 북부 해역에서 미사일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외국 선박과 항공기들에 대해 미사일실험지역에 접근하지 말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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