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대약진 격려 단합 과시도김종필 자민련총재가 6·27 지방선거 이후 첫 지방나들이에 나선다. 20일부터 22일까지 충남 대전 대구 강원 충북 등 5개지역을 순회하는 이번 나들이의 목적은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대약진에 기여한 당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단순히 당선자를 축하하고 낙선자를 위로하는 차원만은 아니다. 우선 이번 지방순회는 15대 총선에 대비한 「조직 다지기」로 분석되고 있다.
김총재는 특히 이번 순회에서 15대총선에서 자민련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김총재는 19일 당무회의에서 『당선자들에게 어깨에 힘주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또 지방자치 실시 이후 중앙당과 지방정부간의 원만한 관계 설정이라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김총재는 지역별 모임에서 『당은 가급적 지방자치단체장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지역방문은 민자당이 선거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주당이 분당사태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김총재는 김복동 수석부총재와 함께 자민련이 「단합된 정당」임을 과시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공략한다는 차원에서 대구모임에는 박준규 최고고문과 박철언 전 의원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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