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키예프 로이터 AFP=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17일 회교계 주민 거주지역이자 유엔이 설정한 안전지대인 제파시를 포위한 채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전투기들이 개입한다면 제파지역의 유엔평화유지군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알렉산데르 이반코 유엔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우크라이나출신 유엔평화유지군들이 배치돼 있는 검문소 주변에 지뢰를 설치했다』면서 『세르비아계 사령관은 17일 상오 나토가 이 지역에 전투기를 파견한다면 검문소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제파시에 자국병사들을 주둔시키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필요할 경우 자국출신 평화유지군 79명을 제파시에서 철수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발레리 샤마로프 우크라이나국방장관은 『우리 병사들을 위험속에 방치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평화유지군 철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제파의 상황이 수일내로 진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출신 평화유지군들은 세르비아계의 진격에 따라 제파시의 다른 6개검문소에서 이미 철수했다.
한편 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17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보스니아 사태를 집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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