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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건강 의구심 고조/퇴원 연기/체르노미르딘 총리조차 면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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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건강 의구심 고조/퇴원 연기/체르노미르딘 총리조차 면담못해

입력
199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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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UPI AF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집무를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는 측근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15일 그의 실제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되고 있다.옐친대통령의 측근들은 지난 11일 대통령이 심장질환으로 입원한뒤 17일께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14일에는 22일까지 퇴원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따라 노르웨이방문을 비롯한 일련의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조차 그를 면담하지 못한 가운데 14일 입원후 처음으로 옐친대통령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서 옐친대통령은 부은 얼굴에 붉은 코가 두드러진 모습이었으며 셔츠 차림으로 서류와 펜을 앞에 놓은채 4대의 전화기 옆에 앉아 있었다.

측근들은 최근 프랑스혁명기념일에서 오는 12월 총선 일정에 이르기까지 대통령 이름으로 포고령, 명령, 서한, 성명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미리 준비돼 있던 것들이어서 심장병을 비롯해 여러 병력을 가진 옐친대통령의 건강이 측근들의 해명과 다를 것이라는 추측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5일 『옐친대통령이 집무를 계속하고 있다』는 성명과 함께 조란 릴리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공개했는데 친서내용은 1개월전에 열린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결정을 요약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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