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5∼10만톤 제공땐 선원송환·무역관 수용 표명/2차회담 오늘 폐회【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과 전금철 북한 대외경제 협력추진위원회 고문을 수석대표로 한 남북한 제2차 쌀회담 대표단은 16일 베이징(북경) 구이빈루(귀빈루) 호텔에서 15일에 이어 이틀째 회담을 속개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쌀 제공문제를 비롯해 남북간 경제현안이 진지하게 논의됐다고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이 회담후 밝혔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김실장은 그러나 『남북 쌍방이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개진하는 수준에서 회담을 마쳤으며 안건에 대한 의견접근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회담을 17일로 끝낼 예정이라고 밝혀 일단 이번 2차 회담은 쌍방의 의견교환선에서 마무리짓고 3차 회담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북측 대표는 쌀제공과 관련, 한국내 사정에 따라 1차회담 때보다는 적은 5만∼10만톤의 쌀을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남측이 우선 추가로 쌀을 제공한다면 다른 경협은 몰라도 우성호 선원 송환과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무역관 설치도 수용 가능하다는 전향된 자세를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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