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립무용단의 광복 50주년 기념공연 「애비의 수첩」(안무 이청자)이 19∼20일(하오 7시30분) 인천종합문화회관을 비롯, 7개 도시에서 펼쳐진다.박용구 대본의 「애비의 수첩」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한국전쟁, 4월혁명, 5·16쿠데타, 이산가족 찾기, 광주민주화항쟁, 88올림픽에 이르기까지 50년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엮은 무용극이다. 총 4막8장 1시간20분의 대작이다.
극도로 정적인 살풀이에서부터 마지막의 힘찬 군무등 전통 춤사위를 이용해 폭넓은 정서를 표출한다. 무대를 이중으로 만들어 뒤쪽에서 미·소의 대립을 상징하거나 스크린에서 자료화면을 보이는등 시대적 흐름이 바탕에 깔린다.
24일 대전, 31일 대구, 8월3일 강릉, 9월27일 광주, 10월1일 울산을 거쳐 10월 서울서 열릴 전국시립무용제에서 공연한다. 김영동 작곡, 이병훈 연출, 고우영 포스터디자인. (032)438―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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