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효 친손녀로 35년 이공과 결혼/일 원폭에 남편사별… 추계학원 창립흥선대원군의 증손자 이공의 부인인 박찬주 여사가 13일 상오 3시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14년 서울에서 구한말 개혁파 박영효의 친손녀로 태어나 경기여고를 졸업한 박여사는 35년 이공과 결혼했고 이공이 일본 유학중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숨진 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을 지켜왔다. 92년 서울시가 운현궁을 인수한 후에 운현궁을 떠난 뒤로는 큰아들 이청(60·사업)씨 내외와 함께 서대문구 북아현동 자택에서 지내왔다.
박여사는 40년 남편 이공과 추계학원및 중앙여자 중고등학교를 창립, 추계예술전문대 초대이사장과 중앙여중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박여사는 경기 남양주군 화도읍 대원군묘역에 남편 이공과 합장된다. 대원군묘역에는 흥선대원군을 비롯, 완흥군, 이준공등 4대가 묻혀있다. 발인 15일 상오 9시. 793―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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