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주총무원장도 염주·불경 선물… 쾌유기원/최군도 격려전화 쇄도 면회자 많아 시간 제한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매몰된지 13일만에 구조돼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유지환(18)양에게는 생환 3일째인 13일에도 각계의 격려와 성원이 잇따랐다.
조계사 송월주 총무원장은 이날 낮 12시께 병원에 찾아와 유양에게 불경과 염주를 선물하고 조속한 쾌유를 기도했다. 또 하오 2시께 신원을 밝히기를 꺼리는 70대 할머니(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가 방문, 『TV를 보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1백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8시20분께 장정식 강북구청장도 격려금을 주면서 『강북구민 모두가 유양의 강인한 정신력에 감동하고 있다』면서 『퇴원하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원측은 유양이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14일중으로 일반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2∼3일 후에 일반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탈수증세를 막기 위한 전해질 수액요법을 계속 실시하고 심장을 정밀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조 5일째를 맞은 최명석(20)군이 입원중인 5층 일반병실은 시민들로부터 격려전화가 폭주했다. 병원측은 일반병실로 옮긴 첫날인 12일부터 면회자들이 쇄도하자 일반병실인데도 불구하고 면회시간을 하오 8시∼8시30분, 낮 12시∼12시30분으로 제한했다.
소화제 복용과 피부약을 바르는 정도의 치료만 받고 있는 최군은 병실 밖을 출입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돼 다음주 초에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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