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말련·대만보다 뒤져/부정·부패정도 중하위권국가 기관과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정도를 가늠하는 국가 청렴도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서구 각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홍콩 말레이시아 타이완(대만) 등에 훨씬 뒤지는 27위로 평가됐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디 벨트는 11일 베를린의 부정부패 추방운동기구인 국제청렴기구(TRANSPARANCY INTERNATIONAL)가 작성한 부패국 순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무원 정치가 기업가들의 뇌물수수 행위, 불법 특혜 제공, 가격 담합 등 부정부패의 확산 정도를 기준으로 한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 중 4.29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 41개국중 중하위권으로 평가됐다.
부패정도는 특히 아시아권에서 심각해 인도네시아가 1.94점으로 꼴찌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2.16점(40위)으로 심한 부패국가임을 보여 주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파키스탄 2.25점(39위), 필리핀 2.77점(36위), 태국 2.79점(34위) 등으로 하위그룹을 형성한 반면 싱가포르는 9.26점으로 3위를 차지,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홍콩은 17위, 일본은 20위, 말레이시아는 23위, 타이완은 25위에 각각 올라 우리나라보다 국가 청렴도가 우위로 평가됐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나라는 9.55점을 기록한 뉴질랜드였으며 이어 덴마크(9.32점)가 2위를 차지했다. 또 핀란드 4위, 캐나다 5위, 독일 13위, 미국 15위 등이었다.<베를린=연합>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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