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단지역의 인력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12일 조사됐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에 의하면 지난 5월중 구로·창원·구미·반월등 4개 주요공단지역의 총 구직인원은 5백82명, 업체들의 구인규모는 3천1백38명으로 구인배률(구직자수에 대한 구인자수의 비율)은 5.39를 기록했다. 산업현장에서는 5명이 필요한데 일하려는 사람은 한명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구인배율은 높을수록 인력난이 심각해져 임금상승압박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4월엔 구직자 6백78명, 구인자 3천2백22명으로 구인배율이 5월보다 다소 낮은 4.75였다.
올들어 월별 구인배율은 1월에 2.53, 2월 4.77, 3월엔 5.57까지 올랐다가 4월에 다소 낮아졌었는데 5월들어 인력난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말까지 구인배율의 누계치는 4.85(구인 1만4천7백96명, 구직 3천49명)를 기록했다.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곳은 구미공단으로 5월 한달동안 구직자수는 68명이었던 반면 구인수는 1천6백64명에 달해 구인배율이 4개공단 평균치의 5배가 넘는 24.47을 나타냈다.
제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공단지역의 이같은 인력난은 ▲경기호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노동력부족 탓도 있지만 ▲근로인력들의 서비스업선호 ▲자동화 지연에 따른 만성적 노동의존도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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