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수출위해 바람직”정부의 경차지원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경차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부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경차의 안전성 확보, 일반 소비자들의 거부감 완화, 수출확대등을 위해서는 현재 배기량 8백㏄미만으로 규정된 경차의 범위를 배기량 1천㏄미만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경차보급이 활성화된 유럽의 경우 지난 93년 이탈리아에서 8백∼1천㏄급 승용차가 35만7천9백77대 판매돼 승용차판매의 18.9%를 차지했으나 8백㏄ 미만은 불과 4만8천7백17대만이 판매됐고 영국 독일등에서도 8백㏄미만보다는 8백∼1천㏄급 승용차의 수요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동남아 중국 중남미등 신흥개발국들의 자동차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경승용차수요도 8백㏄미만보다는 8백∼1천㏄급에 몰릴 가능성이 많아 수출을 위해서도 경차의 범위확대는 꼭 필요하다고 이 연구소는 주장했다.
현대자동차의 입장과는 달리 대우자동차는 정부방침의 일관성 유지등을 이유로 현행대로 경차범위는 배기량 8백㏄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