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확대후 8일까지 7,904억원어치 순매수/1조원 돌파도 시간문제… 미국계가 50%외국자금이 국내주식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 10일 증권감독원에 의하면 이달부터 시작된 외국인 주식투자한도의 확대조치이후 지난 8일까지 외국인들은 7천9백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조만간 포철이 외국인한도의 예외승인신청을 할 경우 생기는 1천4백억원의 추가한도도 모두 즉각 매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외국인투자액은 이달들어서만 곧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같은 외국자금의 국내유입은 미국계자금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자금들은 최근 미국 행정부가 연방기금대출금리를 연6%에서 5.75%로 인하, 오르기만 하던 미국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주가도 사상최고치를 거듭 깰 정도로 오를만큼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동남아시장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계자금을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자금이 국내시장뿐만이 아니라 타이완 홍콩 말레이시아등으로 환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조정국면을 예측한 것과는 반대로 14포인트가 올랐다. 거래량은 6천3백38만주로 지난해 11월이후 8개월만에 최대치였다. 최근의 상승은 주로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7천9백4억원어치를 사는 동안 국내투자자들은 그만큼을 처분했다. 기관투자가가 2천4백37억원, 개인투자자가 5천4백67억원등을 처분했다. 지루하게 옆걸음질하던 주가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경우 주식을 처분한 국내투자자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외국인투자자에게 패배하는 셈이 된다. 지난해 12월 1차로 외국인 한도를 확대할 때에는 외국인들이 높은 수준에서 주식을 매입한후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입었었다.<홍선근 기자>홍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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