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 쌀 수송선 이스턴벤처호가 북한 청진항에 하역한 쌀중 일부가 변질된 것으로 판명돼 반환됐다.10일 울산지방해운항만청에 의하면 지난 4일 부산항을 떠난 대보해운(주) 소속 이스턴벤처호(3천4백48톤·선장 박균경·51)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북한 청진항에서 하역한 쌀 3천5백톤중 4·16톤(40㎏들이 1백4포대)이 습기에 젖어 변질된 것을 북한측이 발견, 수송선에 반환했다는 것이다.
울산해항청은 이스턴벤처호가 8일 청진항을 떠나 이날 하오 2시30분께 울산항 외항에 입항함에 따라 국립농산물 검사소 울산출장소 검사원을 선박으로 보내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의 유무와 도정, 포장, 운송, 선적과정의 제반 문제점을 정밀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해항청은 또 농림수산부가 북송쌀중 일부가 수송과정에서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변질된 양만큼 새로운 쌀을 보낸다는 방침이 이미 마련돼 있다면서 반환된 쌀은 통일원의 협조를 얻어 주정원료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턴벤처호가 다시 싣고 온 변질미는 부산의 주정업체인 일산실업으로 수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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