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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씨 오늘중 구속/검경 삼풍수사/황철민·조남호씨 주초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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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씨 오늘중 구속/검경 삼풍수사/황철민·조남호씨 주초 소환

입력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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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울지검2차장)는 9일 이충우(60·90년 5월 명예퇴직)전서초구청장을 수사한 결과 삼풍백화점 이준(73)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고 10일중 구속키로 했다.검찰에 의하면 이전구청장은 서초구청에 재직하던 89년 11월부터 90년4월까지 모두 6차례 삼풍백화점 설계변경과 가사용 승인을 최종 결재하면서 이회장등 백화점간부들에게서 1천3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날밤 철야조사를 통해 이전구청장의 뇌물액수를 정확히 밝혀내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또는 부정처사후 수뢰등 적용혐의를 확정짓기로 했다.

검찰은 이회장, 이한상(42·구속중)사장, 이광만(67)전무 등의 뇌물제공 진술을 토대로 8일 출두한 이씨를 수뢰액수를 추궁하고 있으나 이씨는 아직까지 수뢰혐의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이회장등이 뇌물제공 당시의 정황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어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 사법처리를 끝낸 뒤 90년7월 백화점 준공검사 당시 구청장이었던 황철민(현 서울시공무원 연수원장), 지난해 8월 백화점 지하1층 용도변경 승인을 최종 결재한 현구청장 조남호(현 민선서초구청장)씨를 이번주초 소환, 수뢰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회장이 백화점 개설 내인가 및 수도권 도시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상정 문제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건설부등에도 로비한 혐의를 잡고 증거확보가 끝나는 대로 관계공무원을 소환키로 했다.<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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