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30만명 이상인도/1백50만명 고립돼방글라【베이징·뉴델리·다카 UPI AP 연합=특약】 중국과 인도,방글라데시등 아시아 각지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 인명·재산피해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남부지역을 강타한 금세기 최악의 홍수로 적어도 8일 현재 1천2백명이 사망하고 5백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으며 양쯔(양자)강은 중국 건국 이후 46년만에 처음으로 위험 수위에 도달, 범람 가능성마저 예상되고 있다.
후베이(호북)성을 비롯한 중국 남부 10개 성을 강타한 이번 대홍수는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에다 양쯔강이 발원하는 티베트고원의 눈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녹아 내리면서 양쯔강으로 흘러든데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홍수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만도 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도 나흘째 폭우가 쏟아져 적어도 5명이 사망하고 3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인도의 PTI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비로 아삼주에서 적어도 14개 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고 통신 선로가 끊어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 방글라데시 북부 지역에서도 지난 4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 17명이 죽고 1백50만명 이상의 주민이 고립됐다고 방글라데시 관리들이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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