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수뢰확인… 금명 영장/전 현 두 구청장도 곧 소환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8일 이충우 전서초구청장이 삼풍백화점의 설계변경 및 매장가사용 사후승인 과정에서 이준(73·구속)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전구청장을 소환, 철야조사했다.
검·경은 이전구청장의 수뢰액을 확인한 뒤 9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또는 부정처사후 수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경에 의하면 이전구청장은 89년 11월부터 90년4월까지 삼풍백화점의 매장확장을 둘러싸고 6차례의 설계변경과 매장가사용 신청을 사후에 승인해주고 삼풍백화점 이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경은 이회장과 이한상(42·구속중)사장, 이광만(67) 전무를 조사한 결과 이전구청장등 서초구청 공무원들에게 수시로 뇌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검·경은 이회장이 90년7월 백화점 준공검사와 지난해 8월 백화점 지하1층 판매시설 용도변경을 승인받는 과정에서 황철민(현 서울시공무원 연수원장)전구청장, 조남호 현민선구청장도 관련됐을것으로 보고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경은 이와함께 이회장이 수도권 정비위원회의 심의안건 상정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건설부등에도 로비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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