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수사 종결되면 가속화 전망6·27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의 참패로 사실상 신여소야대 정국구도로 나타나자 그동안 동면하고 있던 5·6공인사들도 기지개를 켜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있다.
이들은 특히 지방선거결과 반 YS정서가 전국적으로 확연히 드러났고 반 YS노선에 앞장섰던 자민련이 예상외로 선전한 사실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
때문에 5·6공인사들은 15대총선을 겨냥하며 정치적 재기를 위한 활로모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미 국회주변과 정가에서는 이들 5·6공인사들의 신당추진설이 꼬리를 잇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중 상당수는 5·18사건과 관련돼 검찰에 입건돼있어 이달중순께 수사결과가 「무혐의」로 종결되면 이들의 정치적 행보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몇몇인사들은 지방선거직후 연희동자택으로 전두환 전대통령을 방문, 신당과 관련한 의중탐색과 함께 향후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 전대통령은 이들에게 『아직은 나설 시기가 아니니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전씨의 이같은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인사로는 민자당의 정호용 박준병 허화평 의원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들 가운데 일부인사는 신당쪽보다는 자민련합류나 무소속출마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들과는 달리 장세동 허문도씨 등 전씨 측근들은 신당추진쪽에 더 관심이 많으며 특히 이들은 15대총선 때 서울에서 출마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염보현 전서울시장 이태섭 전정무1장관 김용갑 전총무처장관등은 신당참여와 무소속출마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5·6공인사들이 신당을 추진할 경우 누가 그 구심역할을 맡게 될까. 현재로서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정가일각에서는 정호용 의원이나 장세동씨 등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 신당추진세력들이 5·6공인사에 국한하지 않고 범여권인사들을 폭넓게 영입할 경우 민자당일부의원 및 문민정부출범후 정치권에서 축출됐거나 소외된 인사들까지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5·6공신당의 성사여부는 조만간 있게 될 검찰의 5·18수사결과발표와 정부의 8·15 대사면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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