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3백여명 참석/본사일·호·태신문사 주최… 태서【방콕=윤석민 기자】 한국일보사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사, 호주 오스트레일리안신문사, 태국 네이션신문사와 공동주최한 국제심포지엄이 5일 상오 9시 태국 방콕 오리엔탈호텔에서 개막됐다. 「아시아로부터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심포지엄에는 한국 일본 호주 태국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위스등 10개국의 전·현직 각료급 인사와 저명한 학자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은 태평양전쟁 종전 반세기를 평가하는 1부(역사)와 21세기의 지역안보를 논의하는 2부(정치·안보)순서로 진행됐다. 1부 역사분야의 패널리스트로 나선 한국대표 현홍주 전주미대사는 「아시아의 향후 50년―도전과 전망」이라는 발제에서 『지역국가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일제시대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려는 진정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파차이 파니추파크 태국부총리는 개막연설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아시아지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에 걸맞은 위상을 모색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전일본외무성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지역의 마지막 남은 안보문제인 한반도는 최근 북핵타결과 한·일양국의 북한에 대한 쌀지원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이 해소됐다』며 항구적 지역안보를 위한 「아태안보협의회(EPSC)」의 창설을 제안했다.
이 심포지엄은 6일 3부 경제분야를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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