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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서울시장 각의 참석/긴발언에 분위기는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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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서울시장 각의 참석/긴발언에 분위기는 “담담”

입력
199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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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수습 전폭지원 기대”4일의 국무회의에는 새 멤버가 한 사람 등장했다.

조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것이다. 조시장은 국무회의 규정과 관례에 따라 임의배석자로 참석했지만 첫 참석 치고는 상당히 긴 발언을 했다. 현안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보고와 며칠동안 사고수습을 지휘하면서 느낀 소감이었다.

회의 벽두 이홍구 총리가 『조시장의 서울시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조시장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고 소개했고 조시장은 『국무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간단히 인사말씀만 드립니다』라고 짤막하게 받았다.

상정된 법안과 일반안건 심의가 끝나자 그는 삼풍사고 수습현황을 보고하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정부당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오클라호마 폭탄테러사건 당시 연방정부의 지원사례를 상기시키면서 『중앙정부의 많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장이 중앙기관 사람들에게 지시하고 명령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니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바랍니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른 국무위원들은 특별한 질문이나 추가 발언없이 그저 담담한 표정들이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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