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기술 신토불이 이룩에 최선”인터넷 멀티미디어서비스 월드와이드웹(WWW)을 검색할 수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인터넷열풍 속에서 우리것을 외치는 「신토불이」의 주인공 새롬기술이 개발했다. PC를 통해 정보검색과 통신기능등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지상목표다.
새롬기술이 개발한 「데이터맨 프로」는 웹브라우저(검색프로그램)기능 이외에도 각종 인터넷서비스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와 같은 국내 통신서비스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오상수(30)사장은 프로그램 개발동기에 대해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용자들에게 좀더 편안한 나침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이터맨 프로」로 주목받기 시작한 새롬기술이 설립된 것은 93년. 오상수 조원규 최진근 최환익 등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기생이 의기를 투합, 소프트웨어왕국 건설에 나섰다. 93년 처녀작 「팩스맨」을 시작으로 「보이스맨」 「페이저맨」등 제품이 하나씩 늘어가면서 기반을 닦기 시작했고 네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어느덧 스물네명의 대식구를 거느리게 됐다.
비교적 순탄한 출발이었지만 짧은 세월 속에서도 어려움은 있었다. 오사장은 『만삭이 된 부인의 출산직전까지 팩스맨의 메뉴얼을 썼다』며 힘들었던 기억을 더듬었다.
새롬기술은 「데이터맨 프로」에 PC를 통한 팩스전송, 자동응답, 무선호출기능 등을 하나로 묶어 통합프로그램 「새롬세계로」를 선보였다. 새롬세계로만 있으면 모든 통신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통신욕구를 한번에 만족시켜 통신의 최강자가 되는 것이 새롬기술의 꿈이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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